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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바논 원정에서 충격의 1-2 패
한국, 레바논 원정에서 충격의 1-2 패
  • 나기자
  • news@nagiza.com
  • 승인 2011.11.16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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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1위의 한국이 랭킹 146위의 레바논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졸전 끝에 1-2로 졌다.

3승1무1패(승점 10)가 된 한국은 최종예선 진출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어 열리는 쿠웨이트(1승2무1패 승점 5)와 아랍에미리트(UAE 4패)의 경기에서 UAE가 승리를 거두거나 비기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쿠웨이트가 앞서 한국의 최종예선 진출 확정 여부는 6차전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내년 2월29일 홈에서 쿠웨이트와 마지막 6차전을 벌인다.

레바논도 3승1무1패(승점 7)로 한국과 동점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이 +8, 레바논이 -2다.

조 감독은 예고한대로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원톱에 이근호를 배치했고 공격 2선에 이승기, 손흥민, 서정진을 세웠다. 이승기와 손흥민을 처음으로 A매치에서 선발로 내보낸 것이다.

박주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새로운 공격라인업을 구축했지만 허점투성이었다. 기성용의 공백도 여전했다.

전반 4분 허를 찔렸다. 레바논이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세트피스를 살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평범한 크로스가 아닌 수비수들을 피해 뒤로 빼주는 땅볼패스로 밀집된 수비진영을 무력화했고 논스톱 패스에 이은 알 사디의 오른발 슛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기습적인 선제골을 허용한 후, 공세를 펼쳤고 동점골이 터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근호가 공중볼 경합 도중에 상대의 거친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전반 20분 구자철이 가볍게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구자철의 반칙으로 이번에는 한국이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레바논이 아트위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대신해 지동원을 투입했고 8분 만에 서정진 대신 남태희를 투입했다. 왼쪽 풀백을 보던 이용래를 미드필더로 올리는 등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 25분에는 수비수 홍정호까지 빼고 윤빛가람을 넣어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움직임은 무거웠고 이상하리만큼 패스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 패스는 레바논에 번번이 끊겼고 공간을 활용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공세를 펼쳤음에도 후반 41분에는 추가골을 내줄뻔 했다. 레바논의 역습에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4분의 추가시간을 살리지 못하고 쓸쓸히 베이루트를 떠나야 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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