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10일 개막된 미·중 전략·경제대화(S&ED) 개회사에서 중국의 발전은 미국과 세계에 유익한 일이지만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절도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의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전통상 파격적인 정상회담을 한 뒤 1개월만에 열린 것으로 당시도 양측은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으나 중국의 사이버 절도에 대한 미국의 불안이 증폭하고 있음이 드러났었다.
바이든은 국무부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 "우리 양국은 공개적이고 안전하며 신뢰성 있는 인터넷으로부터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다. 현재 미국 기업들이 사이버 절도로 당하는 피해는 끝이 없다고 봐야하며 중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의에는 미국 측에서 바이든과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양(汪洋) 부총리가 각각 참석했다.
양제츠는 바이든의 주장에 대한 직접적 답변을 피한 채 사이버 안전은 미국과 중국이 함께 협력해야할 '세계적 문젯점들'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 회의에서 미국의 대중국 무역와 투자에 대한 장벽, 북한의 핵개발 및 이란과 시리아 문제 등도 토의한다.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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