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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종합]'박상오 25점' SK, 연장 끝에 오리온스 잡고 6연승
[프로농구][종합]'박상오 25점' SK, 연장 끝에 오리온스 잡고 6연승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12.29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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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연장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스를 물리치고 올 시즌 팀 자체 최다연승과 타이인 6연승을 내달렸다.

SK는 2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종료 4초전 나온 박상오의 3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끝에 91-8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1승5패로 선두 자리를 견고히 다졌다. 한 경기 덜 치른 공동 2위 울산 모비스,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지난 16일 원주 동부전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을 6경기로 늘리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올 시즌 팀 자체 최다연승과 타이기록이다. 지난달 15일 인천 전자랜드전부터 이달 11일 전주 KCC전까지 6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오리온스는 지난 21일 원주 동부전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을 잇지 못하고 4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11승14패로 7위에 머물렀다.

박상오가 4쿼터 종료 4초전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날 던진 3점슛 4개가 모두 림에 적중했고, 25득점을 올렸다.

포인트 가드 김선형도 승부처마다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26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14득점 10리바운드)와 코트니 심스(11득점 8리바운드)도 두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반면 오리온스에선 리온 윌리엄스(26득점 10리바운드)와 전정규(17득점), 전태풍(8득점 13어시스트), 최진수(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종범(8득점) 등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홈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SK가 박상오와 변기훈의 외곽포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SK의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SK는 2쿼터 들어 오리온스의 기세에 눌려 당황하기 시작했다. 잇달아 턴오버를 저지르며 공격 기회를 놓쳤다. 특히 김민수가 2쿼터 종료 3분50초전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내줬다.

오리온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진수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어진 공격에서 김종범이 3점슛을 적중시키며 기세를 드높였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잇따른 페인트존 득점과 김종범의 3점포가 어우러져 2쿼터 종료 2분37초전 41-30, 11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전반은 오리온스가 43-35로 앞섰다.

SK는 3쿼터 들어 안정을 되찾고, 1위 팀다운 저력을 보였다. 박상오의 3점포로 포문을 연 SK는 3쿼터 종료 2분33초전 헤인즈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52-51로 승부를 뒤집었다.

승부는 한층 더 치열해졌다. 공방전 속에서 오리온스가 전정규, 최진수의 연속 3점슛과 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61-59로 다시 역전했다.

4쿼터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팽팽하게 맞선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사투를 벌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오리온스였다. 전정규와 전태풍이 연속으로 3점슛을 적중시킨 데 이어 윌리엄스가 자유투 2득점을 추가해 4쿼터 종료 4분1초전 76-69, 7점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스의 승리로 굳혀지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SK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막판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SK의 박상오가 일을 냈다.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회심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82-82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승패는 이미 SK쪽으로 기운 듯 했다. SK 선수들은 승리를 직감한 듯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변기훈의 자유투로 연장 첫 득점을 올린 SK는 박상오와 변기훈의 연속 3점포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스는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맞대결은 LG가 103-86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단독 5위였던 LG는 이날 승리로 13승째(12패)를 수확,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가 됐다.

LG는 이날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100점을 넘긴 팀이 됐다.

로드 벤슨(23득점 10리바운드 6스틸)과 아이라 클라크(18득점)가 제 몫을 해준 가운데 김영환(19득점), 정창영(12득점 7어시스트), 조상열(18득점 6리바운드)이 고르게 활약했다.

주전들의 부상 공백 속에 연패에 빠진 KGC인삼공사는 이날도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경기 막판 이상범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고 퇴장당해 분위기는 더욱 어두웠다. 올 시즌 첫 감독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후안 파틸로(27득점 10리바운드)와 김태술(14득점)과 이정현(13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단독 4위였던 KGC인삼공사는 12패째(13승)를 당해 4위 자리를 LG와 나눠가지게 됐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전주 KCC를 64-62로 힘겹게 꺾었다.

최하위 KCC를 제물로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1승째(15패)를 수확했다.

제스퍼 존슨이 경기 종료 58초전 터뜨린 결승골을 포함해 24점을 넣고 1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맹활약했다. 서장훈(12득점 8리바운드)과 송영진(11득점)이 KT 승리를 도왔다.

지난 26일 트레이드를 통해 김효범, 크리스 알렉산더를 영입한 KCC는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도 패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노승준(12득점)과 박경상(11득점 7어시스트), 안드레 브라운(11득점 6리바운드), 크리스 알렉산더(11득점 1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고배를 들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KCC로 이적한 김효범은 22분8초를 뛰었으나 3점을 넣는데 그쳤다.

22패째(3승)를 당한 KCC는 최하위에 머물렀다.【서울 고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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