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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부상 때문에…" 깊어지는 이흥실 전북 감독의 고민
[K리그]"부상 때문에…" 깊어지는 이흥실 전북 감독의 고민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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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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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만 만나면 승승장구해왔던 전북현대의 휘파람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멈췄다.

전북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1분 임유환의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골로 수원의 기를 꺾었던 전북이었지만 후반 29분 스테보에게 페널티 킥 골을 허용해 흐름이 끊겼다.

올 시즌 수원과의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웃음지었던 전북이었다. 그냥 이긴 것이 아니었다. 전북은 수원을 만나면 홈과 어웨이를 가리지 않고 3골씩을 퍼부으며 완승을 거둬왔다. 지난 9월26일 박현범에게 내준 1골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의 '승리 공식'은 깨졌다. '선제골을 넣으면 이긴다'는 명제를 착실히 따라가는 듯 했지만 수비수의 어설픈 실책으로 동점골을 빼앗겼다. 그리고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경기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극적인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전북에 남은 경기는 이제 5경기 뿐이다. 22승11무6패(승점 77)를 기록한 전북은 선두 FC서울(24승9무5패·승점 81)과 승점 4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5경기 안에 이를 극복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이날 이겼다면 2점 차로 쫓을 수 있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만일'은 없다. 전북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서울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오는 25일 서울과의 '외나무다리 승부'가 예정돼 있지만 그뒤 남은 경기는 2경기로 줄어들게 된다. 그 전에 승점을 벌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만만치 않다.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기세 등등한 울산현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승부보다 더욱 뼈아픈 것은 부상자의 속출이다.

전북은 이날 드로겟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선제골의 주인공 임유환도 왼쪽 허벅지를 다쳐 실려 나갔다.

선두 탈환을 위해서는 100% 전력이 필요한 상황인 전북에 달가울리 없다. 이흥실 감독은 "임유환은 경기 운영에서 큰 역할을 하는 선수다. 사실 100%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오늘 뛰면서 부상 부위에 좀 더 무리가 간 것 같다"며 "다음 경기 출전은 힘들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래저래 이 감독의 고민만 깊어졌다. 역전 드라마를 노리는 이 감독이 어떤 운용의 묘를 보여줄지 주목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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