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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리즈]대만 챔피언 라미고, 졌지만 훌륭했다
[아시아시리즈]대만 챔피언 라미고, 졌지만 훌륭했다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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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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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시리즈 결승전 라미고 몽키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4회말 무사 상황 라미고 린즈셩이 좌중간 솔로 홈런을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일본 최강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이기기는 힘들었지만 굴욕은 없었다. 오히려 대만야구의 수준을 뽐내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라미고 몽키즈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마구 매니저 아시아시리즈 2012' 결승전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3-6으로 석패,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아시아시리즈(당시 라뉴 베어스) 이후 6년 만에 차지한 준우승이었다.

라미고는 아시아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일본 요미우리와 한국 삼성 라이온즈보다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12개 구단이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로 나누어 경쟁하는 일본과 제 10구단 창단까지 바라보고 있는 한국야구와 비교할 때 4개 구단으로 힘겹게 리그를 운영하는 대만야구의 수준을 높게 보기는 어려웠다. 대만은 올 시즌 종료 후 싱농 불스가 구단 매각을 선언해 리그 존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라미고는 대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실력을 발휘하며 아시아 야구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A조 예선 첫 경기였던 차이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치며 14-1 콜드승을 거둔 라미고는 한국 챔피언인 삼성 라이온즈까지 3-0으로 누르고 결승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 챔피언 삼성은 라미고를 상대로 '3안타 무득점'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긴 채 예선에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결승전은 아시아 최강이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은 요미우리와 맞붙었지만 전혀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회말에는 1사 만루의 대량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며 요미우리를 압박했고 4회에는 거포 린즈성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실력을 과시했다.

1-6으로 뒤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9회 말에도 2점을 뽑아내며 끝까지 요미우리를 괴롭히는 근성을 발휘했다. 경기 초반에 선발 윌리엄 필립스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무기력한 경기 끝에 0-5로 영봉패한 롯데와 크게 비교됐다.

라미고를 이끈 홍이중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 필립스가 아쉽게 초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경기가 어렵게 됐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면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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