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이 10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 넣은 수비수' 곽태휘의 결승골과 하피냐, 김승용의 추가골에 힘입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에 3-0으로 승리, 정상에 등극했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울산은 우승 상금으로 150만 달러(약 16억원)를 챙겼다.
앞서 조별리그와 8강전, 준결승 승리수당과 원정 지원금 등으로 확보한 65만 달러(약 7억원)도 고스란히 울산의 몫이다. 10승2무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아 상금도 더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울산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 각 대륙의 챔피언 클럽들이 벌이는 세계 대회다. 출전만 해도 두둑한 상금이 주어진다.
클럽월드컵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약 54억원)이며, 준우승 400만 달러, 3위 250만 달러, 4위 200만 달러, 5위 150만 달러, 6위에 1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울산은 토너먼트 1회전에서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CF몬테레이(멕시코)와 경기를 갖는다. 져도 6위를 확보하기 때문에 출전만으로 100만 달러를 챙기는 셈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최소 34억원을 벌어들인 울산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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