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한국시간) 피비가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2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피비는 2년간 2900만 달러(약 31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당초 피비와 화이트삭스의 계약에 따르면 내년 시즌에는 2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었다. 바이아웃 금액은 400만 달러였다.
하지만 화이트삭스는 피비와 계약을 2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피비는 내년과 2014년 각각 1450만 달러를 받는다. 2015년에는 1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다
피비는 "계속 화이트삭스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시카고는 멋진 도시고 팬들도 멋이다"며 "챔피언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이곳보다 좋은 도시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은 "올해 피비는 그가 왜 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투수인지 보여줬다. 협상을 시작했을 때 피비는 팀에 남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보였다"며 "그가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지키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199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피비는 2002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07년 19승6패 평균자책점 2.54로 빼어난 성적을 거둬 사이영상을 수상한 피비는 2009년 7월 샌디에이고에서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됐다.
2009년 트레이드 된 뒤 3경기에 등판해 패배없이 3승 평균자책점 1.35로 활약했던 피비는 2010년과 2011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7승6패 평균자책점 4.63, 7승7패 평균자책점 4.92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219이닝을 던진 피비는 11승12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피비는 빅리그에서 뛰는 11년 동안 120승93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