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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작아진 4번 타자' 박석민·이호준, 5차전엔 살아날까
[프로야구 KS]'작아진 4번 타자' 박석민·이호준, 5차전엔 살아날까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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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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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 펄펄 날던 '4번 타자' 박석민(27·삼성 라이온즈)과 이호준(36·SK 와이번스)의 부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2승씩을 주고받은 삼성과 SK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향방을 완전히 갈라놓을 수 있는 '운명의 5차전'이다.

매 경기 승패에 생사가 달린 포스트시즌, 그것도 한국시리즈에서 4번 타자의 한 방은 경기 흐름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지만 주포들의 침묵에 양 팀 감독들은 애만 태우고 있다.

삼성이 지난해 타격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 최형우의 부진 속에도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승엽과 함께 맹타를 휘두른 박석민의 공이 컸다.

박석민은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은 최형우를 대신해 4번 타순을 맡아 홈런부문 4위(23개), 타점부문 2위(91점), 출루율 2위(0.433), 타율 4위(0.312) 등 든든한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확실한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으로 옆구리 통증을 호소,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4차례나 열린 자체 청백전 경기에서도 1경기 출전에 그쳤고 그마저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떨어진 실전감각은 결국 한국시리즈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박석민은 한국시리즈 1~4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083(12타수 1안타) 볼넷 2개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4차전 두 차례 득점찬스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고 결국 6회 신명철과 교체되기도 했다.

4차전이 끝난 후 다급해진 삼성 류중일 감독은 "(박)석민이가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내일 하루 지켜보고 모레 박석민의 선발 출전 부분을 생각해 보겠다"고 밝히며 박석민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흔적을 드러냈다.

 


SK의 4번 타자 이호준 역시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올시즌 127경기에 출전한 18홈런 78타점 타율 0.300의 성적을 뽐내 '회춘모드'라는 기분좋은 별명까지 얻었던 이호준은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8타수 2안타 타율 0.111의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플레이오프 부진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졌다. 이호준은 4경기에 출전해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에 그치고 있다. 3차전에서 홈런을 때려내긴 했지만 상대투수가 주력이 아닌 김희걸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긴 힘들었다.

이호준의 가장 큰 문제는 '다급함'이었다. 급한 마음에 상대투수들의 유인구에 방망이를 휘두르다 삼진으로 물러나기 일쑤였다. 이호준은 플레이오프에서는 20타석 중 5번, 한국시리즈에서는 14타석 중 4번을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과 SK는 5차전 선발 투수로 1차전에 나왔던 윤성환과 윤희상을 각각 예고했다. 공이 눈에 익었다는 점에서는 타자들에게 다소 유리할 수 있다. 동반 부진하고 있는 4번 타자들이 '익숙해진 공'을 발판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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