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제주도의회 의원이 성매매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A의원은 최근 성매매 혐의로 입건돼 지난 4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경찰은 최근 발생한 '외국인 강제 성매매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내 단란주점에서 외국인 여성 4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 4명을 검거해 모두 구속하고 당시 현장에 있던 외국인 여성 3명을 구조해 보호시설로 연계했다.
당시 피의자 일당 4명은 공모해 주점 등에서 일할 외국인을 모집한 후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손님들을 접대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것이다.
특히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란주점의 주 출입문은 폐쇄하고 간판 불을 끈 채 예약 손님만 받아 은밀하게 영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업소의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A의원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으로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A의원과는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 연결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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