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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한국문학의 밤 개최
주영한국문화원, 한국문학의 밤 개최
  • 김수성 기자
  • kimss2501@naver.com
  • 승인 2023.04.06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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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 작가 英 대거상 수상 이후 첫 영국 독자와의 만남 가져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 사진= 주영한국문화원 제공 ⓒ뉴스라인제주

주영한국문화원(선승혜 원장, 이하 문화원)은 지난 3월 31일 ‘한국문학의 밤’의 행사로 윤고은 작가와의 대화를 개최했다.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영문 제목: The Disaster Tourist) 소개와 함께 영국 독자들과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문학은 새로운 미래문화를 읽는 열쇠다. 새로운 상상력으로 세계를 매료하는 한국문학 작품이 영어로 더 많이 번역되기를 바라며, 한국문학을 세계와 공유하는 데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윤고은 작가와의 대화는 ‘한국문학의 밤’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2014년부터 매달 한국문학을 선정해 영국 독자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작가, 번역가 등을 초청해 토론하는 행사인 ‘한국문학의 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고은 작가는 2021년 '밤의 여행자들'로 영국 추리작가협회(CWA)에서 주관하는 대거상(The CWA Dagger) 번역추리소설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했으며,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방문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대거상은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1955년 제정한 영미권 주요 추리문학상 중 하나로 매년 픽션과 논픽션을 대상으로 11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번역추리소설 부문은 영어로 번역된 외국 추리 문학 중 뛰어난 작품을 뽑는 상으로, 지난 2019년까지 인터내셔널 대거상(CWA International Dagger)으로 불렸다.

윤고은 작가와의 대화에는 영국 독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가와 에코 스릴러(Eco-thriller) 장르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쏟아냈다.

이번 행사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싱가포르 출신의 작가 샤를린 테오 (Sharlene Teo)는 윤고은 작가의 ‘밤의 여행자들’의 집필 동기를 비롯해 창작과정에서의 여러 일화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독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윤고은 작가는 “일상을 벗어난 여행에서 겪은 다양한 일화들이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한다”며 “소설에도 유머와 위트를 넣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학의 밤 참가자 필립 고먼 (Philip Gowman)씨는 “윤고은 작가의 ‘1인용 식탁’(2010)의 영국 출간을 기다리고 있으며, 윤고은 작가가 영국 독자들에게 책을 추천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고은 작가는 단편소설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2019)을 추천하며 “제가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들, 또 제 소설의 느낌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고 언급했다.

행사가 끝난 뒤, 독자들은 윤고은 작가의 책에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독자 마리아나 스척스 (Marianna Szűcs) 씨는 “윤고은 작가와 직접 만나 작가의 시선과 세계를 이해하고 그것을 어떻게 작품으로 표현하는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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