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공사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도청 출입을 두고 일부 주민들과 청원경찰 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동부하수처리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월정리 주민들은 제주도청으로 이동하던 중 입구에 있던 청원경찰과 대치했다.
도청 측이 주민 출입을 막으면서 들어가려는 주민들과 제지하는 청원경찰 간 몸싸움이 벌어진 것.이날 주민들은 옆 담벼락을 넘어 도청 현관까지 진입한 뒤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오영훈 제주지사 나와라', '제주도청은 도민들의 것이다'라며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제주지방법원은 최근 대저건설 등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 시공사 2곳이 월정리 주민 14명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공사를 방해하는 주민은 1인당 100만원씩 배상해야 한다.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증설 사업 공사가 5년여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이르면 내달 중 시작해 약 30개월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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