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제주도 의견 제시할 때 있을 것"...8500억원 대 추경 중요“
7월 1일 공식 취임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대해 현재는 환경부 판단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제주도의견을 제시할 때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일 오후 1시30분 도지사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현재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을 진행한 것도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이 과정에서 제주도지사 의견을 낼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며 "향후 진행되는 과정에서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에) 그건 정치인의 견해였다"며 " (의원 시절 발언은) 갈등이 격화되고 있었을 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현재는 국토부가 이를 검토할 사항이지 행정가 입장에서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면 환경부에서 이를 판단할텐데 이 때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며 현재로선 신중론을 택했다.
오 지사는 “(입장이 불분명한게 아니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제2공항에 대한 본인의 입장이 애매모호 하다는 질문에 당혹스럽고 이해할 수 없다"며 다소 불쾌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 중앙부처의 국토교통부 사업에 제주지사가 권한을 행사 할 수 부분이 있다면 말해 달라"며" "특정 단체가 반대한다고 전제하는 것 자체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가장 시급한 것이 8500억원 역대 추경을 의회에 제출하고 8월에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