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영 시인
봄비
양대영
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
돌아보니
개나리꽃
빗속에
울고 있네
귓가가 노랗게 젖었네
《애월, 그리고》시와 실천.2019
<양대영 시인>
제주 출생
2020년《심상》등단
2017년 《한빛문학》등단
시집《애월, 그리고》, 시평집《탐나국시》
(현)제주문인협회 회원
(현)애월문학 회원
(현)한라산문학 동인
(현)슴슴문학 회원
(현)뉴스라인제주 대표이사
(현)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회장
봄비 촉촉이 내리던 날
퇴근하고 집으로 걸어가던 지친 하루의 등걸에
톡톡 불러내는 소리가 있어 화들짝 뒤돌아본 골목 돌담길
노란 병아리 빗속에서 울고 있었네.
귓가가 노랗게 젖어 파르르 떨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운
환영인 듯,
가슴속으로 파고든 어린것
아리도록 아픈...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寶石)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琉璃)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 이어니,
고흔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山ㅅ 새처럼 날아갔구나 !
- 정지용의 유리창 琉璃窓'
전문-
아! 눈이 큰 사슴에 스며든
별아! [글 김항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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