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이경희 작가 작품이기 때문에 무조건 한다고 했다. 이미지를 바꾸려는 욕심 때문은 아니다. 캐릭터가 어렵지만 연기를 못한다고 욕을 먹더라도 개인적인 성장통을 겪고 싶다"고 밝혔다.
첫 주연이지만 "나에게는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원래 작품을 선택할 때 분량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이경희 작가 대본으로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설레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대중과 작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이다.
송중기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일어선 촉망받는 의대생 '강마루'다. 첫사랑인 '한재희'(박시연)에게 배신당한 후 그의 딸 '서은기'(문채원)를 유혹해 복수를 벌이는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성균관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트리플' '성균관스캔들' '뿌리깊은 나무' 등에서 보여준 바르고 올곧은 인상을 바꾼다.
송중기는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는 욕심은 전혀 없다. 이런 역할은 나이 먹어도 할 수 있다. 단지 대본이 너무 좋았다"면서 "이번 드라마에 살인, 복수, 치정까지 다 나와서 이경희 작가 대본이 아닌 줄 알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연기를 하니 '역시 작가 글이 맞구나' 생각이 들었다. 허세가 없고 따뜻하다. 선택을 잘한 것 같다"며 작가를 향한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보통의 연애'의 김진원 PD와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 죽일놈의 사랑'의 극작가 이경희씨가 만든다. '각시탈' 후속으로 12일 첫 방송된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