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김호원)은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2010년 11월 도입한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가 1년 9개월만에 129개 기업이 이용, 누적 등록건수 1만건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IT업계 등에서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이 유출되는 등 기업의 피해 사례가 빈번해 지면서 기업들이 기술 보호수단으로 원본증명서비스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결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는 영업비밀이 담긴 전자문서는 개인이나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관하면서 해당 전자문서로부터 추출된 고유의 식별값, 즉 전자지문의 등록을 통해 영업비밀의 보유 사실을 증명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자사의 기술자료를 외부에 반출하지 않고 번거로운 절차 없이 회사에서 업무용 PC로도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기업, 개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방위산업체인 B사는 방위산업의 특성상 특허로 등록할 수 없는 기술에 대해 원본증명서비스를 이용, 기술 보호에 활용하고 있다.

또 개인·중소기업 등에서는 기술 이전이나 거래를 시작하기 전에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한 안전장치로도 서비스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산업재산정책국 이영대 국장은 "원본증명서비스는 영업비밀 유출 때 분쟁 해결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된다는 점에서 전·현직 근로자에 의한 영업비밀 유출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대기업은 물론 보안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술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본증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특허정보원은 오는 16일까지 영업비밀보호센터 홈페이지(www.tradesecret.or.kr)에서 서비스 등록 1만건 돌파 기념 온라인 이벤트를 시행하며 퀴즈·가입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대전=뉴시스】

 

나는기자다 news@nagiza.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