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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초등생 성폭행 사건 수사본부 구성
경찰, 초등생 성폭행 사건 수사본부 구성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8.31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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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괴한으로부터 납치 당해 성폭행을 당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본부를 차리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30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나주서에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과학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의 수사 기능별 지원을 받아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성폭행 용의자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성폭행 피해를 입은 초등학교 1학년 A(7)양의 신체에서 용의자의 유전자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또 용의자가 대범하게 잠을 자고 있던 A양을 이불째 납치한 점으로 미뤄 집 안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원한 관계에 따른 범행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A양 부모의 주변인들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양의 어머니가 PC방에 갔다가 오전 2시30분께 귀가한 점으로 미뤄 용의자가 A양의 어머니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집 앞까지 미행했을 개연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을 보호하는데 우선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중이다"며 "성폭행 전과자나 정신질환자 등을 대상으로도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실종신고된 A양은 수색 1시간여 만에 집에서 130m 떨어진 영산강변도로 인도에서 비를 맞은 채 맨발 상태로 이불을 덮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양은 성폭행으로 직장 파열과 중요부위 등에 큰 부상을 입고 응급수술을 받은 상태다.

A양은 수술을 받기 전 경찰에 "집에서 잠들었으나 깨어보니 얼굴을 모르는 아저씨가 이불째 안고 걷고 있었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삼촌이니까 괜찮다. 같이 가자'며 강제로 끌고가 성폭행 했다"고 말했다.【나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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