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쇠고기를 무료로 시식하고 값싸게 살 수 있는 할인매장이 농협중앙회 제주시지부에서 운영된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한국농업경영인 제주시연합회(회장 이덕진) 주관으로 제주(국내)산 쇠고기의 자급율 확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중앙회 제주시지부에 판매장을 설치, 내달 3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된다. 단 토요일과 일요일은 쉰다.
시와 연합회는 전국적으로 한우 마릿수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사육되면서 산지 소 가격 회복이 이뤄지지 않자 제주산 쇠고기 홍보 및 시식 행사를 통해 가격 회복을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한·미 FTA발효 및 국제 곡물가격 폭등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으로 산지 소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축산 농가는 상당한 어려움에 봉착될 수밖에 없다.
시와 연합회는 이 같은 판단 아래 축산물 성수기인 추석을 맞아 생산자단체 회원들이 직접 소비자에게 값싼 쇠고기를 공급함으로써 국내산 쇠고기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연합회는 이번 추석 쇠고기 할인매장 운영 결과를 평가 분석,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비 촉진 행사비 일부를 지원하고 앞으로 산지 소 가격은 물론 축산물 가격 안정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안정적인 소비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할인매장을 운영한 결과 소 24마리 분인 1만980㎏을 소비,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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