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재생활형편은 소득상위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부정인식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6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거주 17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동향조사 결과 현재생활형편CSI(93→89)는 전달대비 4p 하락한 반면 생활형편전망 CSI(95→97)은 2p 상승했다.
현재 생활형편의 경우 월 소득 400만원 이상 ‘최상위’ 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부정적 인식이 더욱 늘어났다.
특히 월 소득 100만원 이상 200만원 이하 ‘하위’ 계층의 부정적 인식이 크게 확대됐다.
향후 생활형편의 경우 ‘하위’ 및 ‘최상위’ 계층을 중심으로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가계수입전망CSI(98→94)는 전월대비 4p 하락하며 지금부터 6개월 후 가계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인식이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최상위 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6개월 후 가계수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소비지출전망CSI(109→113)는 전월대비 4p 상승하며 소비지출 증가를 전망하는 가계비중이 확대됐다.
현재경기판단CSI(75→70)는 전달에 비해 크게 하락(5p ↓)한 가운데 향후 경기전망CSI(81→81)는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판단의 경우 상위 계층(300만원 이상~400만원 이하)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최하위 10p ↓, 하위 8p ↓, 중위 4p ↓, 최상위 7p ↓)에서 부정적 인식이 크게 확대됐다.
향후 6개월 후 경기에 대해 최상위(3 ↓) 계층은 부정적 전망이 확대된 반면 하위(3 ↑) 계층은 부정적 전망이 완화됐다.
취업기회전망CSI(86→88)는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면서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4→131)는 기준치를 크게 웃돌며 상승 전망이 매우 우세했다. 금리수준전망CSI(104→94)는 전달대비 크게(10p ↓)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7→106) 및 가계부채전망CSI(103→101)는 전월에 비해 각각 1p, 2p 떨어졌다.
현재가계저축CSI(94→92)는 전월대비 2p 하락한 반면 가계저축전망CSI(92→93)는 전월대비 1p 올랐다.
한편 8월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전국 수준(99)을 6p 웃돌았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