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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정치는 몰라도, 장자연 사건 만큼은…"
김정훈 "정치는 몰라도, 장자연 사건 만큼은…"
  • 나기자
  • news@nagiza.com
  • 승인 2011.12.12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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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결정적 한방'은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들 '이수현'(김정훈)과 아버지 '이한국'(유동근)의 관계는 가족간 소통부재와 갈등해소 과정이다. '이한국'의 모습에서는 박원순(55) 서울시장과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이 떠오르기도 한다. '수현'의 음악적 동료로 수현이 사랑을 느끼는 '진아'(김보름)는 탤런트 장자연(1980~2009)과 닮아있다. 소속사 대표와의 갈등, 연예기획사의 비리, 성상납, 자살, 유서 등이 언급된다.

'수현' 김정훈(31)은 "영화를 본 분들이 박원순 시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묻는데 사실 난 정치를 잘 모른다. 내 나이 때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 뭔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것 같다는 생각은 했지만 깊게 생각은 안 했다. 내가 느낀 영화는 가족간의 갈등해소를 그린 드라마"라고 답했다.

단, 장자연 연상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다. "오광록 선배가 '진아'를 더듬는 장면이 있다. 장자연을 떠올린 것이 사실이다. 시나리오를 보며 고인에게 누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분명 가슴 아픈 일이고 일부이지만 현실이기도 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영화로서 보여주고 싶었다. 들추자는 의도는 아니다. 단지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 같은 경우, 친분은 없지만 배우의 입장에서 또 연예계 동료였기 때문에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사람들 기억 속에서 금방금방 지워지지 않았으면 한다."

극중 김정훈은 언더그라운드에서 각광받는 실력파 래퍼다. 아버지의 사회적 지위에 연결된 평가나 대접을 극도로 싫어하는 캐릭터다. 아버지의 그늘이 싫어 '대니'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진아'와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5년째 연습생 생활에 지친 '진아'는 데뷔에 눈이 멀어 '수현'을 위기에 빠뜨리고 '한국'의 정치생명까지 위협한다.

현실에서도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김정훈은 "매우 어렵다"며 한참 뜸을 들였다. 그러다 "아버지 편에 설 것 같다. 여자친구가 좋기는 하지만 기획사 대표의 검은 수작이 보인다.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아가 여자친구 설득에 나설 것 같다"는 묘수를 제시했다.

그룹 'UN'으로 데뷔한 김정훈은 어느덧 데뷔 11년째다. 스스로 "여유가 있어졌다. 팬들이 간혹 '왕자님'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하지만 내가 내키는대로 할 것"이라며 웃었다.

"연예계에서 결정적 한방은 없었어요. 조금 더 포괄적으로 보면 '한방'이라는 말을 싫어해요. 로또 같은 한방, 일확천금을 말하는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그것보다는 많이 쌓고 나중에 그 쌓은 노력이 빛을 발해 나의 한방을 보여주고 싶어요. 지금은 한방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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