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월부터 소형 전기차 '레이' 장애인콜택시 10대를 도입해 도봉·강북·노원구 등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의 연간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중 44%가 뇌병변 등 휠체어 미이용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가 운영하는 장애인콜택시 330대는 모두 탑승설비를 장착한 중형 차량으로 그동안 높은 문턱으로 인한 승·하차 문제와 연료 과소비 문제 등이 지적돼 왔다.
시는 소형 장애인콜택시를 도입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휠체어 이용 여부를 고려해 차량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장애인콜택시 평균 대기시간은 32분으로 이용자의 대기시간 단축에 대한 요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더불어 주행거리 5만㎞를 기준으로 한 대당 800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소형 전기차 장애인콜택시의 운행패턴과 이용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 뒤 확대 보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형 전기차 장애인콜택시 보급이 교통약자의 편의 증진과 운영효율 개선, 그리고 대기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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