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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서울시 부채탕감' 둘러싸고 시의회서 공방
[종합]'서울시 부채탕감' 둘러싸고 시의회서 공방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8.30 0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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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상반기에 채무 1조2000억원을 감축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실질적인 부채 탕감이 아닌 '숫자 눈속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소속 김용석(서초4) 시의원은 29일 "시가 발표한 감축액 1조2000억원 중 7300억원은 SH공사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으로 자산을 줄여 빚을 갚은 것일뿐 시의 재정건정성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SH공사는 작년 12월 'SH하우징제일유동화전문회사'라는 SPC(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한 뒤 이 회사를 통해 ABS를 발행해 조달한 5300억원으로 채무를 상환했다"며 "미래에 받을 채권을 지금 시장에 내다 팔아 돈을 마련해 채무를 갚은 것이다. 즉 자산을 줄여 채무를 상환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사채를 발행하면 SH공사 채무로 잡히는 반면 ABS를 발행하면 SPC의 채무로 잡힌다"며 "서울시와 산하기관 채무 계산 때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나머지 2000억원의 비결은 현금과 단기금융상품 감소에 있다"며 "개인에 비유하자면 지갑에 있는 현금과 보통예금 통장에서 돈 빼서 은행 빚 갚은 셈이다. 역시 자산을 줄여서 거둔 채무 감축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ABS 발행 등은 기업에서 통상적으로 활용하는 자금운용 방법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ABS 발행은 미래회수예정인 매각대금을 조기에 회수해 만기도래한 채무를 상환하는 정상적인 채무감축 행위이고 단기금융상품을 최소화한 것은 채무로 인한 이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앞서 시는 올해 6월30일 기준 시와 투자기관의 채무는 18조7731억원으로 박원순 시장이 취임했던 지난해 10월(19조9873억원)보다 1조2142억원이 줄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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