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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 사장 “유가족과 도민에 사과...재발방지 철저” 약속
오경수 사장 “유가족과 도민에 사과...재발방지 철저” 약속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8.10.24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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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개발공사 임직원, 삼다수 사망사고 기자회견
"사망 직원 유가족에 최선의 예우와 지원에 나설 것“
“원인에 대해 철저 규명...모든 시스템 점검 진행, 재발방지 철저”
▲ 24일 오후 삼다수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과했다. @뉴스라인제주

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머리숙여 사과했다.

이는 최근 제주 삼다수 공장에서 기계를 정비하던 30대 근로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기인 한 것.

먹는 샘물 삼다수로 국내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제주도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24일 오후 6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사과했다.

이날 오경수 사장은 “제주도개발공사 임직원을 대표해서 삼다수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이 모든 문제에 대해 사장인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다.

오 사장은 "또한 이러한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삼다수병을 만드는 설비의 작동 이상여부를 파악해 조치하던 중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는 사고발생 직후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며 “유가족 여러분들의 상심과 어려움을 깊이 통감하고 유가족 분들께 최선의 예우와 지원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사장은 "사고원인 규명은 현재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 경위에 대해 우리 공사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사고설비 제작사 전문가를 긴급히 방문해 주도록 요청해 설비 점검을 수행하는 등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사건 정황 숨기기 의혹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 24일 오후 삼다수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머리 숙여 사과했다. @뉴스라인제주

이어 오 사장은 "이번과 같은 사고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을 수립·시행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삼다수 공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더불어 설비교체 및 개선, 공장 운영 프로세스 개선 등 안전대책을 확실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특히, 생산현장은 4조 3교대 체계를 반드시 유지시켜 나가겠다"고 재차 약속하고 "생산현장에 안전 감독관을 상시 배치시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오사장은 "직원들의 직무 및 기술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대폭적으로 개선해 시행하겠다"며 철저한 안전관ㄹ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그리고 이번 사고현장에 사고경위를 제대로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가 없던 점에 대해 "직원들에게 동의를 얻어 필요한 장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운영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겠다"며 생산 공장에 폐쇄화로 설치를 약속했다.

이날 오 사장은 엄중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음을 강조하면서 "이번 사고에 대해 제주개발공사의 사장인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 번 제주삼다수를 사랑하는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유감과 재발방지 약속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지난해 11월 현장실습을 받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故 이민호 군의 부친이 기자회견에 나타나 "아들과 사고가 유사해 이곳에 왔다. 만일 4조 3교대 체계가 유지됐다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인원을 증원 해야 함에도 당신들이 하지 않았다. 사람이 죽었는데 이제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겠다는 것이냐"며 오경수 사장과 임원들에게 강력히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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