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개선 위해 부동산 안정, 안정된 주택공급, 대중교통 개선 집중해야”
원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제주도청 츨입기자단과 합동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는 원 지사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협치, AIIB, 카지노, 경제, 대중교통체계 분야 △환경 도시. 주거, 투자개발, 건설 분야 △청렴, 복지, 등 기타사항 분야 등 3개 분야로 나뉘어져 진행됐다.
원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제주의 근본 자산인 청정 자연을 위협하는 난개발에 제동거는 것과 제동을 걸면서도 앞으로의 지속적 성장동력을 확보위해 브레이크, 엑셀 밟는 것 등 속도조절이 조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도민사회에서 난개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조화에 대해 많은 의견 있지만, 소통과 토론을 통해 정확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주개발투자방향을 찾아가야 한다”며 “특별자치 10년은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과 체감도 위협, 느끼는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위협요인인 부동산 안정, 안정된 주택공급, 대중교통 개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삶의 질을 위협하며 발전의 발목잡는 것들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도민자본을 통해 도민경제를 튼튼히 하고, 도민이 주체가 되는 발전을 다지는 것이 남은 임기동안에 주력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공동체적인 전통이 남아 있는 여러 가지 갈등 해소, 미래방향에 대해 소통이 미흡하다는 것에 도민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겸허히 귀를 열어 소통, 조화된 제주의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도록 도지사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민감한 카지노에 대해서는 “제주에는 8개 카지노가 있으며, 40년 넘는 역사와 카지노의 이미지는 영세하고 자체 경쟁력 부족 등으로 편법, 불법 수준의 행태를 이어온 면이 있다“며 “국제 관광지에서 잘 관리된 최소한의 카지노 수준을 가져가는 것이 온당하다. 국제수준에 맞게 하는 것이 우선이고 회계보고, 세금신고, 환전 등 관련 부대서비스를 투명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도시계획에 대해 “과거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환경보전 관리계획 등 이런 것들이 서로 연관은 되어 있지만 다른 체계로 만들어지다보니, 다르게 적용되는 면들이 많았다“며 “실무적으로 부딪치고 부서별로도 제각각이다. 통합조정이 덜 되어 있는 면이 있다. 기획, 추진 과정에서 협의하고 통합조정하는 기능들을 강화하는 것이 큰 고민 중의 하나”라며 사각지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 “제주도청에서는 대체농지, 대체주택과 관련 가능한 예비검토는 되어 있다”며 “해당지역 주민들과 논의하게 되면 구체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논의 자체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에비타당성 조사가 나오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 된다”며 “너무 미루다가 충분한 논의시간을 갖지 못할까 우려된다. 시간에 쫓겨서 충분히 매듭을 짓지 못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특별자치도 10년, 행정시장 직선제, 도의원 선거구 개편에 대해서는 “행정시 운영,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는 충분히 열린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이것이 자칫 선거와 관련된 논의들은 그간 과정들이 있는데, 전혀 다른 각도로 해석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행정이 먼저 풀어가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사회 공론이 시장직선이 안되어 생기는 문제다, 등 직접 뽑는 게 낫겠다는 것이 압도적이면 선택권은 주민에게 있다고 본다”며 “러닝메이트 등 열린 자세로 바라보고 있다. 선거구획정은 도지사의 언급은 더욱 부적절하다. 이런 부분들을 열린 자세로 바라보지만 특정 견해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