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대 인문대 2호관 1층 세미나실…35개팀 55명 출연 ‘열띤 경합’
제주의 자연과 환경, 설화 등 내용, 제주어 가수 양정원 씨 특별출연
“나 말 건 들어보쿠과?”제주의 자연과 환경, 설화 등 내용, 제주어 가수 양정원 씨 특별출연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제주어센터(원장 강영봉)가 주관하는 ‘2012 제주어 말하기 대회’에는 35개팀 55명이 출연하여 제주어 경연을 펼친다.
제주대학교 개교 60돌을 기념해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8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이 대회에는 초등학생 13팀 19명, 중학생 12팀 21명, 고등학생 10팀 15명이 출연하여 여느해보다 열띤 경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줏말 암시메 들어봅서’를 제목으로 한 이 대회는 2인 1조 또는 1인이 출연해 제주의 전설과 신화, 환경 보호, 토속 문화, 제주어 보전 등의 내용을 구수한 제줏말로 풀어낸다. 또 최근 늘고 있는 청소년 자살 문제과 해법을 제주어로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서는 청소년들의 고뇌도 읽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제주어로 노래하는 가수 양정원 씨가 특별출연하여 ‘비야 비야 오지 말라’, ‘이어도사나’, ‘삼춘’ 등을 불러준다. 또 청중들과 함께 ‘동물 이름 놀이 멍 놀게’ 등 제주어 동요를 배우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대상 1명에게는 제주대학교 총장상과 3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지고, 금상ㆍ은상ㆍ동상 수상자에게도 제주대 총장상과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강영봉 원장은 “우리는 조상 대대로 제주어로 생각하고, 제주어로 고민하고, 제주어로 꿈꾸어 왔다. 조상이 걸어왔던 길을 걷는 우리들도 제주어로 생각하고, 표현하고, 나아가 꿈을 꿔야 한다”면서 “제주어를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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