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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노래’논란…행자부,“어떤 의도도 없었다”해명
‘4.3 노래’논란…행자부,“어떤 의도도 없었다”해명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04.09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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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9일 과거사업무지원단장 등 불러 노래변경 경위 보고받아

▲ 강창일 의원
지난 3일 거행된 제67주기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서 제주 4.3을 상징하는 노래가 예고 없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행정자치부측은 “노래 변경을 제안하긴 했지만 어떠한 정치적, 이념적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국회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갑)은 9일 행자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의 이상길 단장과 정의동 4.3사건처리과장 등을 의원실로 불러 4.3추념식 식전행사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와 ‘애기동백꽃의 노래’가 제외된 경위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단장은 “식전행사에서 제외된 노래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제주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돼 엄숙하게 치러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통상적인 국가 의전과 의례 기준을 갖고 (추념식을) 준비했을 뿐이지 어떠한 의도를 갖고 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관한 제주도측에 노래 변경을 지시했느냐는 강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단장은 “4.3추념식은 민간이 아닌 국가 기관이 주최하고 예산도 정부에서 지원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추념식에 참석하신 분들이 널리 알고 있는 노래가 어떻겠느냐’하고 제안했을 뿐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정부가 본 행사도 아닌 식전행사에서 4.3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노래들을 바꾸도록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질타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또 강 의원은 “4.3평화재단의 위상 강화와 유족 생계비 지원, 유해 발굴 및 유적지 보전 등 아직 미진한 부분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지원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단장은 “4.3추념식 식전행사는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희생자 유해발굴 및 발굴유해 신원확인 등 4.3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관심을 갖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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