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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경조사 참석할 시간이면 마을현장 돌겠다”
원희룡, “경조사 참석할 시간이면 마을현장 돌겠다”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4.06.1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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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12일 ‘마을 심부름꾼 투어 시즌2’, 무제한 주민토론 6일째 일정으로 제주시 표선지역을 방문했다.

원 당선인은 이날 저녁 8시30분 표선리 해병대 표선전우회관에서 마을주민과 이장, 자생단체장 40여명과 토론을 가졌다. 원 당선인은 도지사가 참석해야 할 ‘행사’의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준을 제시했다.

좌태산 표선면 연합청년회장은 “연합청년회 40주년 행사에 지사가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순재 표선농협조합장은 “1000명 이상 주민이 참석하는 단체의 행사 정도는 지사가 방문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 당선인은 “어떤 지사는 표를 의식해 작은 행사에 참석해 술도 마시고 마이크도 잡는다”며 “저는 기본적으로 선거를 의식해서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도지사의 시간도 도민들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정 인맥집단에 휩쓸리는 행사는 안가겠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인 경조사는 안가는 게 좋다”고 밝혔다.

원 당선인은 “그 시간이면 마을에 가서 현장을 돌아보는 게 낫다”며 “정말 도민들에게 봉사하고 일을 하는 단체의 행사는 참석하겠고, 매년 정해진 행사는 참석 기준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행정이 약속을 하고 지연하거나 떠넘기기 하는 사업, 전임 도정이 추진하는 사업들을 정상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홍진 세화2리장은 “농협연수원 부지를 확보하고 5년 이상이 지나고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오수펌프장 인근은 악취가 심해 시장이 냄새를 저감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시장이 바뀌면서 감감 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행정과 기관 등이 주민과 약속해서 질질 끌고 있는 사업과 부서간에 ‘핑퐁’을 치며 서로 떠넘기는 사업은 바로 점검해 시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청섭 주민자치위원장은 “면단위 지역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며 사업계획을 어렵게 마련했는데 예산 확보 문제로 추진이 안되다가 현 지사가 추진을 약속했다”며 “도정이 바뀌어도 차질 없이 진행토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당선인은 “지사가 바뀌는 것이지 주민의 기대와 신뢰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며 “전임 지사가 약속한 사업은 특별히 걸러야 하는 사안이 아닌 것은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선 마을 학교살리기에 대한 주민들의 어려움도 집중 제기됐다. 주민들은 “학교살리기 차원에서 학부모를 유치할수 있는 다세대 주택을 지으려면, 행정지원 50%외에 자부담이 50%가 들어가고 여기에다 토지는 마을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대규모 마을 행사에 도지사 참석, 마을 청소년 문화의집 건립 및 지원, 해수욕장 풀장 부대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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