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긴급 집행위원회 열려
신구범 전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가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의 민선6기 인수위원장(새도정준비위원장) 제의 수락의사를 보이자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이 “당을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혔다.9일 오후 8시 새정치연합 도당사에서 긴급 집행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집행위는 신 전 후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는 신구범 전 후보, 김재윤. 오수용 새정치 도당 위원장, 고유기 정책실장 등 7명의 집행위원이 참석했다. 우려한 바와 달리 긴급 집행위는 예상 외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신구범 전 후보는 “제주와 제주도민을 위해 원희룡 당선자에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신 전 후보에 위원장직 거절을 요구했으나 신 전 후보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집행위원들은 “제주도당 집행위원회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신 전 후보가 인수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면 신 전 후보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게 도리”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저작권자 © 뉴스라인제주(http://www.newslinejeju.com)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