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격으로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제2연평해전'으로 명명됐지만 당시 월드컵 열기와 남북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이유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하지 못했다.
이러한 연평해전을 영화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순학 감독은 최순조씨의 소설 '연평해전'을 토대로 영화 'N.L.L.-연평해전'을 제작 중이다.
영화는 10월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 중이지만 부족한 제작비 때문에 영화완성을 걱정할 상황이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군과 군인 가족들이 나섰다. 이들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제작비에 써달라며 전달했다.
해군 가족들이 서울, 계룡대, 진해, 부산 등 4개 지역에서 진행한 바자 판매수익금으로 만든 성금만 2억9000만원을 만들었다. 또 천안함재단 1억원, 해양경찰청 4500만원, 해양수산부 4000만원 등 성금 10억원을 모았다.
영화 관계자들은 2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전사상자를 위한 후원의 밤 및 영화제작 중간 발표회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군본부, 해병대사령부 등 간부들은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5000여만원을 영화제작사 대표에서 전달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합참 등 군 간부들은 이 영화의 성공적인 제작으로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전사상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마음으로 자율 모금에 동참했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