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곡악은 산모양이 뒤로 굽어있는데서 유래하여 뒤굽은 오름이라고도 하는데 표고가 206m정도 되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가볍게 산책으로 걷기에 적합하고 교통편은 번영로에서 대천동 4거리(좌회전), 비자림로에서 수산2리 가는 방향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궁대악은 후곡악 옆에 있는 오름으로 허리가 활궁(弓)자 모양의 띠가 둘러있다는 유래가 있어서 붙여진 곳으로 표고가 238m정도되어 후곡악보다는 다소 높고 약간 굴곡진 형태로 되어있는데 올라가는데는 후곡악보단 약간 험난했지만 사람의 손에 거치지 않은 원시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무엇보다 주변에 목장지대로 풀밭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서 가슴이 탁 트이고 시원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수산풍력생태길은 신재생에너지풍력단지와 주변오름(후곡악, 궁대악), 연못, 천연동굴, 목장길, 테우리길을 복원한 곳으로써 아름다운 자연환경과의 만남을 통하여 환경보존의 중요성과 생태체험의 장을 마련하여 역사적인 도최초 목마장, 수산진의 있었던 문화적가치를 더욱 보전하고 알리고자 생태길을 조성한 곳이다.
후곡악, 궁대악 코스를 다 돌고난 후 마지막 코스인 풍력생태길은 수산동굴, 야트막한 오름들(후곡악, 궁대악 등) 곶자왈로 분포하고 있다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어 이러한 이유로 수산2리를 제주특별자치도 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데 길에 들어서자 마치 동화에 나올듯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서 올레꾼들이 찾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색없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라 생각된다.
후곡악을 시작으로 하여 궁대악, 풍력생태길까지 여정은 길지는 않았지만 숲속의 경이로움과 마치 곶자왈에 온 것 같이 생명이 숨쉬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앞으로 성산일출봉으로 대표하는 성산읍에서 수산풍력생태길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품 길로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