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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고소고발로 얼룩진 동부하수처리장 사태, 제주도정이 해결해야”
“무더기 고소고발로 얼룩진 동부하수처리장 사태, 제주도정이 해결해야”
  • 서보기 기자
  • news@newslinejeju.com
  • 승인 2023.08.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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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 단체 논평
“오영훈 도정이 소통과 화합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묻고 싶다”
“오영훈 도정은 이미지와 말잔치로 소통과 화합 떠들어댈 것 아니다”
오영훈 지사와 월정리마을회 김창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6월2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공동회견을 열고, “2017년 12월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회견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15일 월정리어촌계에서 월정리 해녀들을 만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한 지역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마을회 및 어촌계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하는 자세로 주민과 함께 상생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뉴스라인제주DB)
▲ 오영훈 지사와 월정리마을회 김창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6월2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공동회견을 열고, “2017년 12월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회견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15일 월정리어촌계에서 월정리 해녀들을 만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과 관련한 지역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마을회 및 어촌계의 요청사항을 적극 수용하는 자세로 주민과 함께 상생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뉴스라인제주DB) ⓒ뉴스라인제주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사회 단체>는 18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법적 문제에 대해 제주도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무더기 고소고발로 얼룩진 동부하수처리장 사태, 제주도정은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단체는 지난6월20일 월정리 해녀회장과 이장을 비롯한 마을 관계자들은 오영훈도지사와 함께 도청 로비 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섰다. 2017년12월 이후5년8개월 만에 제주도와 월정리마을회가 동부하수처리장 공사 재개에 공식 합의하는 기자회견이었다.

오영훈 도지사는 삼양 및 화북지역 하수 이송 금지와 동부하수처리장 추가 증설 없음을 포함한8가지의 내용을 약속하였다. 그리고 “대의적인 결정을 내린 월정 주민들의 뜻에 감사하다.주민 간 입장이 엇갈리는 힘든 상황에서도 월정리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갈등 해결에 노력해왔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들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영훈도지사가 제안한 약속은 마을에서도 배제된 채 외롭고 길고 긴 월정 해녀들의 요구들이었다”며 “고령의 해녀들이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제주도청 주차장에서 풍찬노숙을 하고 고액의 벌금과 연행으로 겁박하며 진행되는 공사 강행 현장을 지키며 끝끝내 요구하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이미 다른 지역의 바다보다도 더 심각한 백화현상. 더 이상의 증설로 해녀들이 월정에 존재할 수 있을지 암담한 가운데 제주의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7월 초 해녀들에 대한 시공사의 고소가 모두 취하되었음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도지사가 화합의 공동체를 떠드는 동안 일부 해녀들과 연대 활동가들, 기자를 포함한 20여 명 정도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로 송치되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의 사업주체인 제주도는 기자회견 후 외주 공사업체 뒤에 숨어 고소고발 취하는 제주도 책임이 아니라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무더기로 고소고발이 이뤄지고 검찰 송치가 이뤄지는 동안 오영훈 도정이 소통과 화합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단체는 “무더기 고소와 수억의 이행강제금 등 조차 해결하지 못한다면 오영훈 도정의 여덟 가지 약속조차 지역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기만적인 수사에 불과할 것이다”라며 “오영훈 도정은 이미지와 말잔치로 소통과 화합을 떠들어댈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는 노력을 통해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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