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평생 공부한 법과 법관의 양심 내팽개친 것이며, 본인이 시민과
한 약속과 정치신념을 발로 찬 비겁한 인간말종의 삶을 선택한 자일 뿐”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이토록 편파적이고 불공정하다는 것에 참담함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피고인들의 진술을 한 번이라고 귀담아 들었다면, 널려 있는 증거들을 조금이라도 세심히 살펴보았다면 법관의 양심을 걸고 이런 판결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특수공무집행방해,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하여 무죄를 주장하며 즉각 항소할 것임을 밝힌 가운데 16일 우리공화당 진순정 최고위원이 목소리를 높혔다.
진순정 최고위원은 이날 우리공화당 중앙당 넓은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주 있었던 조원진 대표의 판결은 우리를 참으로 허탈하고 분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사법부를 성토했다.
이어 진 최고는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이토록 편파적이고 불공정하다는 것에 참담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답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는 정해진 답을 하라는 ‘답정너’라는 말처럼 ‘판정너’ 판결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너는 망치나 두드리라는 누군가의 묵시적 청탁이 있지 않았나하는 합리적 의심이 매우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정당을 탄압하는 이런 판결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며 “이제 어떤 정당도, 어떤 시민단체도 광화문에 천막을 치지 못하며, 집회신고 없이는 기자회견도 못할 것이다. 용역이 두들겨 패도 그대로 맞아라. 내동댕이치고 옷을 찢고 흉기를 휘둘러도 다 당하라. 영장제시가 없어도 대집행도 당하고 구속도 당하라. 상대방을 특정하지 않고 혼자말해도 명예훼손이 되니 속으로 말하라. 참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아닐 수 없다”고 (현 정권을) 비꼬았다.
진순정 최고는 “이번 재판의 판사만큼 악질적인 또 다른 사람이 바로 전⋅현 서울시장이다. 좌파라서 그렇다는 말은 이런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관대한 말이다”라며 “정치적으로 본인의 성향에 따랐다는 말은 그들의 신념을 따랐다는 말”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보다 이들은 신념도 양심도 뭣도 없다. 그저 어떤 판결이 내게 유리할까, 어떤 행동이 나의 재선을 도와줄까, 어디 줄 서는 게 나의 출세를 앞당길까 하는 생각들 뿐”이라며 “본인이 평생 공부한 법과 법관의 양심을 내팽개친 것이며, 본인이 시민과 한 약속과 정치신념을 발로 찬 것뿐인 그야말로 가치있는 인간의 삶보다 비겁한 인간말종의 삶을 선택한 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 당원분들께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올바르고 공정한 판결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향후 대표님과 함께 제2의 진실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