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4 10:45 (화)
생각하는정원 성범영원장 「우공과 두루외」책발간
생각하는정원 성범영원장 「우공과 두루외」책발간
  • 양대영 기자
  • ydy0889@naver.com
  • 승인 2012.10.09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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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공과 두루외 표지
◤책 소개

ㆍ한평생 매진해 세계 최고의 정원을 가꾼 우직한 농부의 이야기
ㆍ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의 생각에 물을 주는 정원사이고 싶다.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이 50여 년간 열정을 쏟아 부은 나무와 정원 조성, 그 과정에 만난 사람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제주 서부 황무지에 세계 최고라 극찬 받는 정원을 만든 인물이다.
처음에 제주 사람들은 그를 ‘두루외(미친놈의 제주방언)’라며 손가락질 했다. 하지만 황무지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모한 지금은 그와 생각하는 정원을 제주의 자랑으로 여긴다. 또한 매년 수만 명씩 정원을 다녀가는 중국인들은 그를 ‘한국의 우공’이라 부르며 황무지 개간의 역사를 한국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 칭송한다.
그가 가꾼 것은 나무였고, 꿈꾼 것은 아름다운 정원이었지만 그것은 드러난 사실 일뿐. 그는 인연을 가꾸고 소통을 꿈꿔왔다. 그는 정원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며 그의 정신을 감염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나무와 정원에 정성을 기울였던 것처럼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세계로 힘차게 진출해야할 젊은이들이 신념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도록 그들 생각의 뿌리에 물을 주는 정원사가 되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ㆍ생각의 뿌리에 물을 주는 정원사
ㆍ한평생 매진해 세계 최고의 정원을 가꾼 우직한 농부의 이야기
ㆍ나무를 가꾸듯 인생을 가꾸어라!

‘한국의 우공’, ‘제주의 미친놈’이라는 별명을 얻은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이 들려주는 나무와 벗,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성범영은 50여 년 전 제주도로 내려가 황무지를 개간하기 시작해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모시킨 인물이다.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던 도전의 과정을 짐작해도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을 만하다. 하지만 이 책은 자전적 인물사나 황무지 개척사에 집중하지 않는다. 부를 버리고 고단한 과정을 택했던 젊은 날부터 지금까지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고, 그가 사랑했던 나무, 정원 조성에 대한 꿈, 그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인물에 대한 이야기들도 등장하지만 자신을 과시하거나 업적을 드러내 보이려는 의도는 읽히지 않는다.

그것은 책의 행간에 티 나지 않게 배어들어 결국 책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그의 철학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개인사와 나무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풀어놓으며 독자들에게 잔잔히 메시지를 전한다. 나무를 가꾸듯 인연을 소중히 가꾸고, 세대와 지역을 넘어 소통하는 자세를 지니라고 조언하며, 아울러 인생을 건실하게 가꾸고, 자신의 신념에 확고한 믿음을 갖고 정진하라고 말한다. 이처럼 에둘러 표현하는 방법을 쓴 것은 아마도 청소년들에게 할아버지의 잔소리처럼, 진부한 야기처럼 들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 같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한 사람의 인생 스토리, 또는 성공 스토리를 알게 되는데 그친다면 매우 아쉽다. 뿌리 깊은 신념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신뢰와 우정을 어떻게 쌓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지, 말 못하는 나무와 돌과도 소통할 만큼 유연하게 사고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게 되길 바란다.

한평생을 나무와 돌, 흙과 부대끼며 살아온 농부이자 정원사인 그가 이제 우리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을 가꾸고 싶다고 말한다. 그들 생각의 뿌리에 물을 주고 비틀어진 가지를 쳐주며, 뿌리는 더욱 깊이, 가지는 더욱 높고 곧게 뻗도록 돕는 것을 소명으로 삼았단다.


◤저자 소개

ㆍ성범영과 생각하는 정원

1939년 경기도 용인군 수지면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1963년 라디오에서 제주도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호감을 느껴 제주도가 고향인 군 시절 친구를 찾아 갔다. 그는 제주도의 원시적인 자연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황무지를 개간해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는 꿈을 꾸게 되었다. 1968년부터 제주도 한경면 저지리의 황무지를 매입해 개척하기 시작했으며 서울에서 제법 규모가 큰 와이셔츠 공장을 운영하다가 그 후로 45년이 지났다.

그가 황무지를 개척할 당시에는 당연히 전기며 수도가 없었다. 초롱불을 밝혀 일하고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고 밥도 해먹었다. 온통 돌 뿐인 땅이라 나무를 심으려면 돌을 골라내고 흙을 날아와 부어야 했다. 그 일은 참으로 끝도 없어 보였고, 주변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이라 여겼다.

나무 심는 기술도 배우고, 부족한 재원도 마련해 정원에 쏟아 붓기를 반복하며, 밤낮없이 일한 지 25년이 지난 1992년, 마침내 생각하는 정원을 개원했다. 오랜 개척 기간의 고생이야 두말할 나위 없지만, 정원 운영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IMF 여파로 심각한 경제 한파를 겪는 등 시련이 많았다.

생각하는 정원은 차츰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전·현직 국가주석이 이곳을 다녀가면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 필수코스가 되었고, 한중 우의를 상징하는 국가적 명소로 자리 잡았다. 중국 사람들은 성범영을 ‘한국의 우공’, 그의 정원 개간 역사를 한국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 부른다.

전 세계 언론과 명사들도 그가 가꾼 정원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극찬한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원을 다녀갔으며, 정원 개척의 역사, 제주의 특징을 살린 아름다운 정원, 그의 신념과 절학에 찬사를 보낸다.

묵묵히 일하며 세상의 이목을 끌고, 결국 세인의 발걸음을 옮겨 제주 땅을 밟게 한 그가 민간외교자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제주도에 머물지만 끊임 없이 세계와 소통하며 한국을 알리고 있다.

그의 꿈과 생각하는 정원 변모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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