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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공수해온 아이폰5, SKT 가입자 못 쓴다?
호주서 공수해온 아이폰5, SKT 가입자 못 쓴다?
  • 나는기자다
  • news@nagiza.com
  • 승인 2012.09.2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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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가입자가 호주에서 들여온 애플의 아이폰5를 국내에서 사용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인터넷 카페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 모임(아사모)'에는 호주에서 공수해온 아이폰5는 국내에서 주파수 1.8㎓만 지원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아이폰5 사용에 제한이 있다는 얘기다. 애플은 국내의 경우 800㎒,1.8㎓, 2.1㎓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데 KT와 SK텔레콤은 3세대(G)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으로 각각 1.8㎓ 대역, 800㎒·1.8㎓ 대역에서 4세대(G)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카페 게시글에 따르면 호주에서 아이폰을 들여온 SK텔레콤 가입자는 LTE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거나 3G로 서비스가 전환되고 있었다. 문제는 그나마 주파수 1.8㎓가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는 아이폰5를 아예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SK텔레콤이 주력해 서비스하고 있는 주파수는 800㎒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양이 급증할 때 알맞게 분산해 주는 멀티캐리어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1.8㎓를 추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만 이 작업이 이뤄진 상태다. SK텔레콤 가입자의 경우 1.8㎓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호주에서 사온 아이폰5를 사용할 수 없는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호주에서 사온 아이폰5의 경우 1.8㎓만 지원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외국에서 휴대전화를 구매하려면 절차가 복잡해 번거롭고, 우리나라와 단말기 구매방식이 달라 호주에서 아이폰5를 사서 들여오는 가입자는 소수"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이통사는 외국과 달리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에게 단말기와 통신서비스를 묶어서 약정을 받는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애플이 호주에서 국내로 들여온 아이폰5에 800㎒를 지원하지 않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5 자체에 800㎒ 주파수 탐지를 못하도록 하는 락이 걸려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서울 전역과 6대 광역시 주요 지역에 1.8㎓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애플의 아이폰5에 대한 800㎒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24개국 32개 사업자가 사용하는 1.8㎓와 달리 800㎒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만 서비스하고 있어 최적화 작업이 상대적으로 덜 됐다는 것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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