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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눈물 PD '오늘도 세상 끝에서 외박 중'
아마존의눈물 PD '오늘도 세상 끝에서 외박 중'
  • 나는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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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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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상 끝에서 외박 중 (김진만 지음·리더스북 펴냄)

“살아오면서 내가 계획한대로 실현된 적은 별로 없었다. 다만 무수한 선택의 순간이 주어졌고 그 순간마다 나는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아마존의 눈물’이 MBC 김진만(41) PD에게 ‘해야 하는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바뀐 것은 한 장의 사진 때문이다. 턱에 뽀뚜루를 한 채 환히 웃던 조에족의 사진으로 아마존 행을 결심했다. 한국 다큐멘터리 방송사상 최초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아마존의 눈물’은 그렇게 탄생됐다.

‘오늘도 세상 끝에서 외박 중’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는 항상 가슴 뛰는 쪽을 택했다”고 말하는 저자가 PD 16년, 가슴 뛰는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세상 끝에서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에 대한 기록이다.

정글 한복판에서 원시의 삶을 살아가는 조에족과 혹한의 남극대륙에서 홀로 겨울을 견디는 황제펭귄을 만난 저자는 문명의 혜택 속에 무언가 성취하기 위해 오늘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남녀들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아마존의 조에족보다 훨씬 가진 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작은 사슴고기를 나눠먹고 남편이 새로 깎아준 뽀뚜루 하나에도 감동하는 그들보다 더 행복한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아무런 불평 없이 남극의 혹한을 견뎌내며 알을 품은 암컷을 지키는 아델리 펭귄들보다 더 우등한 존재인가?

책 보고 여행하고 사람만 만나도 월급을 준다는 친구의 말에 혹해 PD가 됐다는 저자는 여행 예찬론자다.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많은 것들이 그가 연출한 작품에 알게 모르게 담겨 있다.

“뉴욕부터 로스앤젤레스까지 약 1만 ㎞를 운전하며 대륙 횡단을 했다. 그 길에서 나는 인디언들의 사라진 영화를 만났다. 미 대륙을 여행하면서 느끼고 경험했던 인디언들의 삶과 역사를 언젠가 다큐멘터리로 기록하고 싶었다. 그리고 5년 후 ‘아마존의 눈물’을 제작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남미 아마존 인디언들의 삶 역시 북미 인디언들과 다르지 않았다. 만일 여행에서 인디언들의 삶을 만나고 고민해 보지 않았다면 ‘아마존의 눈물‘은 많고 많은 다큐 중 하나가 됐을 것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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