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사이트인 mlb.com은 토론토가 에스코바에게 3경기 무급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19일(한국시간)보도했다. 에스코바는 이번 징계로 19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양키스와의 3연전을 모두 뛸 수 없다.
에스코바는 지난 16일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장한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스페인어로 '너는 호모다(TU ERE MARICON)'라는 문구를 아이패치(눈부심 방지를 위해 눈 밑에 붙이는 스티커)에 새긴 채 출전해 논란을 일으켰다.
에스코바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팀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행동이 아니었다. 나는 동성애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사과했다.
또한 "야구를 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을 보장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토론토는 에스코바의 3경기 출장금지 기간에 발생하는 임금을 동성애 인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에스코바는 성차별 금지 교육에 참가한다.
200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에스코바는 2010년 시즌 중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올 시즌은 132경기에 출장해 9홈런 49타점 타율 0.251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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