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우리인재원에서 열린 2011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에 참가해 "둘 다 입단하면 4강 싸움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한국 무대를 노크하고 있다. 규정상 다음 시즌 출전은 불가능하지만 8개 구단 단장들 사이에서 '한국 야구를 위해 헌신한만큼 특례를 줘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가능성이 없진 않다.
일본 생활을 접고 귀국한 김태균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8개 구단 모두와 협상할 수 있다.
두 선수의 최종 목적지로 거론되는 팀은 한화다. 박찬호는 자신의 고향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려 하고 김태균은 일찌감치 친정팀 한화와 협상을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한화 역시 총수가 직접 나설 정도로 무척이나 적극적이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투수와 한국 프로야구를 휩쓴 타자가 입단을 앞두고 있으니 류현진 입장에서는 반가울 수 밖에.
류현진은 "찬호 선배가 오면 투수들에게 굉장한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어린 투수가 많기에 도움을 주실 것 같다"며 "(박찬호와 김태균) 둘 다 오면 4강 싸움도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팀 성적의 상승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본인도 더욱 열심히 몸을 만들 계획이다. 류현진은 "12월 말부터 일찍 몸을 만들겠다. 올 시즌보다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부터는 개막부터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서 열심히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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