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는 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2011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6전4선승제)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날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임창용은 이날 9회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2일 클라이맥스시리즈 제2스테이지 1차전에 이어 이틀만에 등판한 임창용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임창용은 제1스테이지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잊고 완벽투를 선보이며 무너졌던 자존심을 세웠다.
1회 주니치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야쿠르트는 2회초 모리오카 료스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야쿠르트는 5회 무사 1,2루에서 아오키 노리치카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보태 2-0으로 앞섰다.
주니치는 4회 1사 만루에서 오시타 요헤이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2로 따라 붙었다.
2-1으로 앞선 9회말 상황에서 야쿠르트 오가와 준지 감독은 임창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창용은 선두타자 아라키 다카히로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모리노 마사히코를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워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든 임창용은 마지막 4번 타자 토니 블랑코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끝까지 지켰다.
야쿠르트는 4회 주니치에 승점 1점을 내줬으나 더 이상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주니치가 1차전을 승리해 1승 2패로 몰려있던 야쿠르트는 이날 승리로 2승2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