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 에스-중앙병원(이사장 김덕용) 일반외과 김경환 과장 수술팀은 이달 8일 70대 위간질종양 환자에게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을 시행, 성공적으로 병변을 제거했다고 21일 밝혔다.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은 일반 복강경 수술에서 발전된 형태의 수술법으로 종전에 3~6개 포트를 이용해 진행하던 수술을 1개 포트로 시행한다.
때문에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하는 초미세수술이기도 하다.
이 수술의 장점은 상처가 남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배꼽 안쪽을 1.5cm 정도 절개해 여러 기구가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포트를 삽입 후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15cm 이상을 절개한 뒤 꿰매야 하는 개복술이나, 3~6개의 포트를 사용하는 일반복강경에 비해 통증부위가 최소화 되고 감염의 우려가 적다.
무엇보다 흉터에 민감한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수술의 장점이다.
현재 복강경 수술은 외과 수술뿐만 아니라 흉부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에스-중앙병원에서 단일포트로 늑골종양내시경을 성공해냄으로써 최소침습 수술을 전문화 하고 있다.
에스-중앙병원 일반외과 김경환 과장은 "복강경수술은 맹장절제술 같은 작은 수술을 비롯해 위, 담낭, 맹장, 탈장 등에도 수술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간,췌장 등 어려운 수술도 복강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번 단일포트수술을 통해 병변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더 낳은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