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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는 제주를 ‘도박 천국’으로 만들 셈인가?
원희룡 지사는 제주를 ‘도박 천국’으로 만들 셈인가?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15.01.13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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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정치 제주도당 논평내고 원 지사의 중국발언 질타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당은 13일 “원희룡 지사는 제주를 ‘도박 천국’으로 만들 셈인가”라며 “인사실패, 협치논란에 이어 이젠 말 바꾸기 까지”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중국 방문 중인 원희룡 지사로부터 놀라운 발언을 접했다”며 ”카지노 신규허가를 하게 되면 제주는 ‘세금도 못 매기는 환치기 메카가 될 것’이라며, 신규 카지노 불허입장을 공공연히 밝혀왔던 원지사가 말을 바꿔 카지노 추가 필요성을 공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 제주도당은 원지사는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주재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제주도 개발 기준을 난개발 방지, 환경보호, 건전한 투자유도 등 3가지로 요약하면서 “기존 제주도의 8개 카지노 외에 국제 수준의 카지노를 2~3개 정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며 “아름답고 깨끗한 제주도를 유지하고 그 전제 하에서 2차적으로 어떤 새로운 가치를 더 할 수 있는 투자로 가야 된다. 카지노는 ‘노 땡큐’라고 분명한 불허입장을 고수하던 원지사가 어느 순간에 말을 바꾼 셈”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 제주도당은 “이번 원지사의 중국 발언은 그 동안의 신규 카지노 불허 입장이 허언에 불과 했음을 보여주는 것일뿐”이라며 “도민을 우롱한 말바꾸기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새정치 제주도당은 “많은 도민들은 무분별한 중국자본 유치에 불안과 걱정을 말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그것이 대규모 카지노라면 도대체 그것이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하는 매우 고통스럽고 오래된 물음을 다시 꺼내들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새정치 제주도당은 “많은 도민들은 원희룡 도정이 측근개입 의혹과 이에 따른 잇따른 인사실패, 협치논란, 도의회와의 예산갈등 등으로 인한 혼란에도 원도정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지켜봐 왔다”며 “개발기준을 강화하고 중산간 환경보전 등을 위한 조치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원지사의 발언은 제주를 사실상 ‘도박 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는 과거 도정의 잘못된 개발 패러다임을 되려 더 확대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새정치 제주도당은 “원지사는 이번 중국 발언의 경위와 내용에 대해 즉각 도민 앞에 소상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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