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탐라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도정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읍면 방문 결과 250건의 주민의견이 있었다"면서 "해당부서에서 잘 정리한 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시 동 지역 주민자치위원들이 왜 우리는 방문하지 않냐는 항의전화도 받고 있다"면서 "읍면 순시를 하면서 도지사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 생활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또 "작년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가 아무리 발전해도 국민 삶의 질이 불안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씀했는데, 제주도가 지난해 경제성장률 4% 후반이다. 전국 평균 1.9%에 비하면 엄청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세와 지방세가 많이 늘었다. 그런데 도민들이 아무런 체감을 못하고 있다.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면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지사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것"이라며 "민생시책추진단에서 150개의 생활형 민생시책을 모았다. 탁상행정 하지 말고 꼭 현장을 체크해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 것인지 잘 파악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제성장, 인구증가, 관광객 입도 등 지난 3년간의 목표실현을 언급하면서 "민생, 여성, 어르신, 장애인, 학생, 학부모, 농어업인 등 150개 시책을 꾸준히 진행하고 새로운 시책도 계속해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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