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제주지방은 전날 내린 많은 눈으로 퇴근길 거북이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성산지역이 -3.6도까지 떨어지고, 제주시 - 2.8도, 서귀포시 -1.5도를 기록하는 등 올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또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오후 6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 50㎝, 진달래밭 42㎝, 어리목 12㎝, 성판악 9㎝, 관음사 16㎝, 영실 20㎝, 제주시 2.8㎝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인해 이 시각 현재 1100도로에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5.16도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등은 월동장구를 갖춘 차량만 운행이 허용된다. 또 번영로,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등을 통행하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시내 도로에도 눈이 쌓이고 내린 눈이 녹으면서 결빙구간이 형성돼 제주시와 서귀포 시내권을 운행하는 소형 차량은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윈드시어와 대설경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은 이 시각 현재까지 항공기 12편이 결항되고 17편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도 모든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소형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3일까지 산간에 최고 5~2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다소 많은 눈이 내려 도로에 결빙된 구간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당부했다./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라인제주(http://www.newslinejeju.com)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