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택 예비후보가 실질적·적극적 이주정착지원사업을 공약화했다. 제주인구는 지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순유입에 따른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 정주여건 악화 등 문제로 2018년부터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해에는 13년만에 인구 순유출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에 문 예비후보는“인구소멸위험 문제에서 더 이상 제주도 느긋한 상황이 아니다. 일자리 부족 등 열악한 정주여건과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특히 큰 문제가 주거 부문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 후보는 먼저 준공 후 미분양주택, 아직 멸실 단계에 이르기에는 쓸만한 빈집 개보수 등을 통한 효율성 높은 주거지원사업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지원정책을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공공임대주택 건설, 택지개발이 아니라도 당장 가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도내 약 16만 명 청년층(19~39세)의 경우, 약 25%인 4만명 정도가 제주에 연고없이 유입된 이주민이다. 문제는 이들이 열악한 일자리, 높은 주거비, 심리적·정서적 지지기반 취약 등의 문제로 인해 정주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이에 문 후보는“앞서 주거지원 사업 외 정주여건에 핵심요소인 일자리 문제도 관심을 가져야겠지만, 이는 단기적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진단 후 “먼저 이주청년들이 마음 둘 곳, 심리적으로 의지할 곳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선주민 및 이주선배들과의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인가구 자조모임 등을 활성화 해 이주청년(이주민)은 물론 도내 중장년 1인가구 등도 함께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 복지사업들과의 연계를 모색할 수 있는 정책도 약속했다.
문 예비후보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외부 유입인구(이주민) 규모가 제주만큼 큰 곳이 없다. 천혜의 자연풍광 등 축복의 제주를 찾아온 이주민들이 선주민과 융화되어 행복한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기조 변화가 절실하다. 그것이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