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인사는 우근민 지사 스럽지 않을 정도로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먼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김태환 前 제주도지사 시절 핵심 브레인이었던 김방훈 前 제주시장을 도정의 핵심 틀을 생산해내는 기획관리실장으로 발탁하는 ‘묘수’를 감행했다.
민선5기 우근민 도정이 들어서면서 과거와의 단절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던 우근민 지사의 인사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김방훈 전 제주시장을 기획관리실장으로 발탁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김방훈 실장은 최초의 토목직 제주시 부시장, 제주도 행정자치국장 등을 지내며, 그는 항상 불사조와 같은 공직생활을 하며 ‘최초’라는 닉네임을 달고 다녔기 때문에 더욱 이번 인사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출신으로 한림공고와 경북산업대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경일대 산업대학원에서 토목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결국 지난 2010년 3월에는 고향의 최정점인 제주시장으로 취임했다. 1973년 9급 공채로 제주시청에서 시작한 이후 남제주군 등 여러부서를 거쳐 자신의 고향인 제주시장으로 ‘금의환향’했던 것이다.
토목직 공무원의 최고자리라 할 수 있는 제주도건설본부장, 수자원본부장을 거치면서 그는 스스로의 열공과 실천력으로 자신만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왔다.
제주발전연구원 발령에도 특유의 ‘신중하고 부드러움’으로 극복했으며, 조용하고도 꼼꼼한 일처리와 과감한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김방훈기획실장은 우근민도정의 핵심인 기획관리실장으로서의 조직의 안정화와 추진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김방훈 기획관리실장은 김용숙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