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의 문화 참여 기회 확대하고 문화향유권 보장할 것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조천읍)은 27일 제주시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민의 문화향유권 보장을 위해 제주아트센터 기획공연 예산을 오페라 <순이삼촌> 예산 배정 전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길호 의원은 “제주는 문화향유의 소외지역이라는 문화격차의식이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시가 지역 내 공연장 및 전시장을 통해 다양한 장르·연령별 공연을 소개해 왔고, 그 중에서도 제주아트센터는 제주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연장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고 많은 관객층을 보유한 우수공연을 초청하고 유치하는데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현 의원은 강병삼 제주시장에게 “2020년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예산이 제주아트센터로 편성됨에 따라 <순이삼촌> 공연 외 제주아트센터 기획공연 예산이 전년 대비 40%수준으로 줄면서 제주도민의 우수공연 관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진 것 아니냐”면서, “오페라 <순이삼촌> 예산 편성 전인 2018년과 2019년 공연 현황을 보면,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카르멘> 조수미 콘서트, 러시아국립발레단 공연 등 명성이 입증된 음악·문화·예술 공연을 다수 개최했으나, <순이삼촌> 예산 편성 이후로는 이전과 같은 규모 있는 작품을 초청하거나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0 방역 완화로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민이 보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제주아트센터 기획공연 예산을 오페라 <순이삼촌> 예산 배정 전 수준으로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주시는 제주도민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는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