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가 당협위원장을 하려 하겠는가? "
국민의힘 공관위가 제주도당위원장직무대행을 역임했던 허향진 경선 후보에 대하여 정치신인 가산점 10% 부여한 것과 관련해 장성철 경선 후보측이 후보 결정 당일인 지난 23일 즉각 이의 제기에 나선 데 이어, 제주제2공항정상추진위(이하 제2공항추진위)도 이의제기에 가세하면서 장성철 경선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장성철 경선 후보는 당협위원장을 지낸 인사에 대해서는 정치 신인 가산점 부여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당협위원장보다 더 강한 권한을 가진 도당위원장직무대행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후보 결정에 대해 중앙당 공관위에 이의제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공항추진위도 지난 24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공관위의 허향진 후보 결정을 비판하며, 장성철 경선 후보 주장에 힘을 실었다. 제2공항추진위는 박만식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의를 촉구했다.
박만식 추진위원장은 “국민의힘 공관위의 잘못된 인위적 해석과 중대한 결격 사유가 있는 자를 선출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며, 공정과 상식에 맞는 재심의를 강력히 요구한다. 국민의힘은 제주를 위해 할 수 있는 공정과 상식에 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재심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도당의 한 전 주요당직자는 “당협위원장은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도당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가산점을 준다면 누가 당협위원장을 하려 하겠는가? 당협위원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당위원장만 하려 하지 않겠는가?”라면서 중앙당 공관위 결정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