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5-17 19:57 (금)
“부활의 불, 不死鳥되어 날다”
“부활의 불, 不死鳥되어 날다”
  • 양대영 기자
  • ydy0889@naver.com
  • 승인 2012.09.14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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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탐라대전 개막식과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인증행사 열려...의전 탈피한 스토리텔링형 개막 연출

 
2012탐라대전 막이 올랐다.

13일 오후 6시 『바람마차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부 탐라대전 개막식, 2부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인증행사, 3부 주제공연『탐라판타지』등 7일간 펼쳐질 2012탐라대전의 성대한 막이 올랐다.

□ 화합과 신명의 바람마차 퍼레이드
개벽의 바람, 부활의 바람, 희망의 바람 등의 주제로 구성된『바람마차 퍼레이드』는 전국 최초 해변 퍼레이드로 진행됐다. 제주도 자치경찰기마대의 힘찬 발걸음으로 시작된 퍼레이드 행렬은 설문대할망의 개벽설화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대형 플로트카에 이어 바람신과 농경신, 탄생신의 신화 의상 퍼레이드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람마차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도내 12개 마을 주민들의 퍼레이드 경연. 남원읍-애월읍(하귀2리)-안덕면(덕수리)-한림읍-대정읍-구좌읍-조천읍-이도일동-이도이동-이호동-표선면(성읍1리)-성산읍(온평리)로 이어진 마을 퍼레이드는 관람석에 이르러 4~5분간 퍼포먼스 쇼를 연출했다.

이날 선보인 마을 퍼레이드는 2개월간 제주미술협회와 제주연극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미술인-연극인 멘토와 주민들이 함께 만듦으로써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하나 되는 축제’라는 탐라대전의 취지를 한껏 살려냈다.

제작과정 심사(20점)와 전문가 심사(80점) 결과를 합산한 경연 결과 최우수상에는 애월읍 하귀2리의 “탐라 거북 부활하다”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영감놀이”를 공연한 조천읍민속보존회로, 장려상은 “탐라국이 열리는 날”을 공연한 성산읍 온평리 마을회로 돌아갔다.
시상식은 19일 축제 폐막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 미래에 부활의 불을 건네다
의전을 탈피하고 ‘스토리텔링형’ 으로 연출된 개막식은 관람객들로부터 축제 개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얻었다.

대부분의 대형행사에서 성화가 ‘대표’에서 ‘대표’에게 건네지는 것과는 달리 2012탐라대전추진위원회 김은석 위원장이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화해온 부활의 불은 두 명의 어린이에게 건네졌다.

부활의 불씨를 미래 세대에 전해줌으로써 영원히 꺼지지 않는 탐라의 정신으로 활활 타오르라는 기원을 담은 의식이었다. 제주시 백록초교 김사랑, 김수형 어린이가 디지털 점화로에 붙이는 순간, 불은 특별 설치된 라인을 타고 흐르는 불 로켓이 되어 축제장 랜드마크인 ‘상상과 예술로 태어난 덕판배’(이하 덕판배) 점화로에 도달했다. 그 순간 한 마리의 불사조(不死鳥)가 홀연히 밤하늘을 활공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부활의 불이 불사조로 되살아나면서 영원한 탐라정신을 표현한 것.

이어 제주도립예술단의 주제퍼포먼스 “탐라여! 부활하라”가 펼쳐졌다.

□‘원더스 제주’를 향한 첫 걸음
개막식의 2부는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인증행사로 치러졌다.
정운찬 전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뉴세븐원더스재단 버나드 웨버 이사장과 장 폴 드라푸엔테 이사 등이 참석했다. 제주와 함께 자연경관에 선정된 베트남,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의 관계자들도 인증 동판 제막위원으로 참여했다.
우근민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원더스 효과를 활용해 세계인들이 제주에 오지 않고는 배길 수 없도록 만드는 숙제가 남았다”며 “‘원더스 제주’를 만들어 ‘제주르네상스’를 이루자”고 했다.

□ 워터 스크린+와이어 플라잉 퍼포먼스+미러의상 삼공주...
3부 공식행사로 치러진 주제공연 『탐라판타지』는 지금껏 제주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내용과 규모의 ‘아트불꽃쇼’로 장관을 연출했다. 천지개벽부터 삼신인의 출현, 삼공주와의 혼인, 풍요의 땅, 해상왕국 등 총 6장으로 구성된 주제공연은 워터스크린을 배경으로 첨단 과학기술과 결합된 예술공연의 진수를 선사했다.

비 날씨 속에서 펼쳐진 공연에서 불꽃의상을 입은 와이어 무용수들의 화려한 플라잉 퍼포먼스와 삼공주 퍼핏(인형)과 미러의상(거울조각으로 특수제작된 의상)을 입고 하늘을 나는 영등신, 자청비, 삼승할망 등 세 여신의 등장에 관람객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단순한 불꽃놀이가 아닌, 대사가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의 예술적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2만 여발의 화약으로 아트불꽃쇼를 연출, 부슬비가 내리는 이호해변의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물들였다.

주제공연 『탐라판타지』는 15일(토), 16일(일), 19일(수) 저녁 8시 30분에 관람객을 맞게 된다.<문의:탐라대전추진위원회(064)710-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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