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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할망’ 축복으로 ‘자청비’와 ‘문도령’ 혼인
‘설문대할망’ 축복으로 ‘자청비’와 ‘문도령’ 혼인
  • 양대영 기자
  • ydy0889@naver.com
  • 승인 2012.09.13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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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탐라대전 『탐라, 천년의 사랑』 프로그램...16일 이호해변 축제장

여성 주례로 제주 최초 축제장 결혼 커플이 탄생한다.

2012탐라대전 메인스토리를 입힌 『탐라 천년의 사랑』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설문대할망’의 축복 속에 ‘자청비’와 ‘문도령’의 혼인식이 16일(일) 오전 11시 축제장 내 ‘상상과 예술로 태어난 덕판배’ 안마당에서 펼쳐진다.

고두곤(38· 제주시 용담동)·한애리(32· 서귀포시 보목리)커플이 그 주인공. 올 봄 양가 상견례에서 9월 16일 결혼날짜를 받아둔 터에 『탐라, 천년의 사랑』 참여 커플 공모에 응모해 도내 최초 축제장 결혼식의 주인공이 되었다.

예비 신랑 고씨는 “여자친구가 많이 망설였지만 일생에 단 한번인 결혼식을 축제장에서 올린다면 평생의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아 설득했다”며 “단 한 쌍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인데다 아름답게 꾸며진 축제장에서 관람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올리는 결혼식은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렌다”며 즐거워했다.

예비신부 한씨 역시 “아무래도 평범하지 않은 것 같아 조심스러웠지만 제주에서 처음 이뤄지는 뜻 깊은 탐라대전 축제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일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닌 것 같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축제장 결혼식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 여성 주례.

설문대할망설화와 자청비신화 등을 모티브 삼은 메인스토리에 의해 구성된 프로그램인 만큼 여성 주례가 적합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으로 2006년 만덕봉사상을 수상한 전귀연씨(67· 전 김만덕기념사업회 공동대표)가 주례를 서기로 했다.

전씨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부회장과 생활체육위원회 위원장, 원불교 제주교구 여성회장을 맡고 있으며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수십 년째 이어오고 있다.

이날 신부는 탐라국제아트캠프(11일~13일) 참가 예술가 중의 한 사람인 스티브 바노니가 만든 아트카(art car)를 타고 탐라길과 스카트카페트, 명주100동잇기 설치미술 길을 따라 ‘상상과 예술로 태어난 덕판배’에 도착, 식을 올릴 예정이다.

※ 주례자(전귀연) 약력
- 前 산호장학회 회장
- 前 제주시 여성단체 협의회장
- 前 김만덕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 現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 부회장
- 現생활체육위원회 위원장
- 現원불교제주교구 여성회장
- 現민주평화통일제주시협의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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