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2년 만에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상무는 8일 성남 상무야구장에서 열린 2012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4승5무33패가 된 상무는 2위 경찰청(51승5무33패)을 1.5경기차로 앞섰다. 경찰청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상무와 승패, 상대전적(7승7패)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맞대결 경기 다득점에서 상무가 앞서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해 경찰청에 밀려 8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던 상무는 곧바로 타이틀을 되찾아오며 최강의 입지를 재차 과시했다.
상무는 당초 8월 말 리그가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잦은 폭우로 일정이 미뤄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리그 종료 4경기를 앞둔 지난 3일 모창민, 이재원 등 16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전역을 한 것.
하지만 상무는 4경기 중 3승을 챙기는 저력을 발휘하며 길었던 레이스를 해피엔딩으로 장식했다.
박치왕 감독은 "선수들에게 프로선수라는 스타의식을 버리고 팀 중심으로 플레이 할 것과 프로선수이기 전에 군인임을 명심하고 '죽을 수는 있어도 패할 수는 없다'는 상무정신을 강조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는 11개팀이 북부리그(상무, 경찰청, 두산, LG, SK)와 남부리그(롯데, 한화, KIA, 삼성, 넥센, NC)로 나뉘어 일전을 벌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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