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슈터' 레지 밀러(47)가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AP통신은 8일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활약한 밀러가 돈 넬슨(72·미국) 등 농구계 인사들과 함께 2012년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 TNT 방송의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레지 밀러는 1987년 NBA에 데뷔해 2005년 은퇴할 때까지 인디애나에서만 18시즌을 뛰었다.
올스타에도 5번이나 선정된 인디애나의 프랜차이즈 스포츠 스타였다.
그는 현역시절 통산 2만5279점(통산 14위·평균 18.2점), 256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NBA역사상 가장 뛰어난 슈터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3점슛 부문에선 지난해 2월 레이 앨런(2718개)에게 밀리기 전까지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밀러는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불스), 패트릭 유잉(전 뉴욕닉스) 등 90년대 NBA 최고의 스타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던 최고의 선수였다. 승부처마다 득점을 올리는 해결사 기질은 팬들에게 '밀러 타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와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미국이 정상을 차지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NBA 통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명장 돈 넬슨 감독과 최근 LA 레이커스에서 등번호를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한 자말 윌크스(59), 올림픽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낸 카트리나 맥클레인(47) 등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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