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직장갑질119’ 오픈 통해 갑질사례 취합 법률상담서비스 제공”
민주노총제주본부(본부장 김덕종)는 25일 “전국 최하위의 제주도 노동 조건을 노동조합을 통해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제주본주 2018년 비정규직철폐 노조가입캠페인 주간 선포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노동자 비율이 전국 최고이며 임금노동자 평균이 전국 최하위는 제주도에 일하는 노동자로 살아가며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10년 사이에 입도 관광객이 1000만 명이 늘었다. 늘어난 관광객 숫자는 노동자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었는가”라며 “원희룡 도정은 공공부문 일자리를 1만개를 만들겠다고 하지만 막상 도청에 소속되어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 노동자의 절반에게는 해고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전국 최하위의 노동조건을 올리는 것을 더 이상 누군가에 맡겨둘 수는 없다”며 “일하는 노동자가 스스로 주체가 되어 권리를 외칠때 전국 최하위라는 제주도의 노동조건의 모델을 벗어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오늘부터 1주일간을 비정규직 철폐! 노조가입 캠페인을 집중 주간으로 선포한다”며 “이 시간 이후 일하는 사람들의 대나무 숲이 될 ‘제주직장갑질119’의 오픈을 통해 갑질사례를 취합하고 해결할 수 있는 법률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내 주요사업장에서의 노동조합 가입 캠페인을 벌여 더 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해고와 고용불안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예례동 히든클리프호텔 노동자, 제주시환경미화원, 마사회 비정규직노동자, 해운조합 비정규직노동자, 제주시 주차단속노동자와 함께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